이성균
이성균 사진전 BECOME A BLANK 2013.10.16
AP갤러리
2013.10.16-10.29
이성균 사진전 BECOME A BLANK

이성균은 지난 20여 년간 구내외 유명 패션브랜드의 광고사진 작업을 통해 패션사진 분야에서 돋보이는 자취를 남겨왔다. 그리고 공연예술 잡지인 월간 "객석"의 표지 및 인터뷰 촬영 작업을 10여 년 넘게 이어가며 문화예술인들의 가치 있는 기록을 만들어왔다. 이런 프로페셔널한 사진작업 외에도 순수한 열정으로 자신만의 시선을 담은 다양한 테마의 사진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각지의 촬영지에서 수평선만을 따로 기록하고있는 "바다"시리즈, 아우성치는 도시의 소리를 묵묵히 바라보고있는 사물들의 "침묵"시리즈, 눈물을 흘리면서 세상을 끌어안고 있는 "삐에로" 그리고 "대나무" 등 다양한 테마의 사진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성균의 사진은 언제나 시각을 사로잡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한 어조로 말을 건넨다. 그것은 거창하고 특이한 메시지가 아니라 아주 기본적이고 단순한 것들이다. 하지만 그 단순한 삶의 진리들을 우리는 너무 자주 잊고있기에 그의 사진들이 건네는 이야기들은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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